['16.01.08]

유로스타 > 조르주 퐁피두 센터 > 시테섬 > 센강 > 퐁네프 다리


런던에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로 향했다. 도버 해협을 해저터널로 지나면 어떤 느낌일까 싶었지만, 사실 그냥 터널이라 별 느낌 없었다. 그냥 내리막으로 내려가고 다시 오르막으로 점점 올라온다 정도? 유심이 변경되길래 여기부터는 프랑스이구나 싶었다. 소매치기가 많다고 그래서 북역에 도착하고 나서 부터는 조심스럽게 민박집으로 향했다.


* Euro Star (유로스타)

- 도버터널을 통하여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 벨기에의 브뤼셀을 연결하는 국제특급열차


가고 싶었던 도시 1위가 파리였는데, 생각보다 깔끔하지는 못했다.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랬을까? 하지만, 아직은 제대로 둘러 본게 아니니까 라는 생각으로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 Le Centre Pompidou (조르주 퐁피두 센터)

-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복합 공간


센강 야경을 보러 가는 길에 건물이 특이하게 생겼길래 찍었는데, 찾아보니 여기가 퐁피두 센터였다. 다시 강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 Chatelet (시테섬) - 노트르담 대성당


* Seine River (센강)

 


* Pont Neuf (퐁네프 다리)

- 센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과 법원 등의 건물들을 구경했다. 센 강에는 바토무슈로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있었다. 멀리, 에펠탑에서는 빛을 계속 돌아가며 쏘고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매시 정각에 5분마다 진행하는 불빛쇼라고 한다. 파리를 가볍게 맛보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16.01.09]

노트르담 대성당 > 루브르 박물관 > 뛸르히가든 > 몽마르뜨 언덕 > 사크레 쾨릐 성당 > 사랑해벽 > 콩코르드 광장 > 샹젤리제 거리

> 개선문 > 사이요 궁 > 에펠탑 > 마르스 광장


* LES DUEX PALAIS


동행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향했다. 일찍 일어나서 향했더니 여유가 좀 있어서 근처 카페에서 마끼아또 한잔을 마시며 동행을 기다렸다. 미국에서 일하다가 한국 기업 입사 전에 여행중인 형, 대학원 진학 전에 여행 중인 동갑내기 친구가 먼저 왔다. 이 형이 담배 사야된다고 해서 한 명 더 오기 전까지 주변을 같이 돌아다녔는데, 그 사이에 동갑내기 친구는 프랑스 여자 애 2명에게 이상한 설문조사 같은 걸 당하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가 불러서 소매치기? 를 안 당 했던것 같다. 좀 지나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하다가 여행 온 동생이 합류해서 이렇게 4명이서 이 날 여행을 같이했다 (같이 여행했던 형은 입사하는 회사가 같은 그룹이라, 여행 후에 신입사원 연수 출발 날 잠깐 만났는데 되게 반가웠던 기억이 ㅎㅎ......)


*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노트르담 대성당)

 

-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1804년에 나폴레옹의 대관식, 1944년에는 파리 해방 국민 예배 등 역사적 사건의 무대가 된 곳이다


처음 갔던 세인트폴 대성당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내부는 뭔가 알록달록한게 많아서 유럽의 성당은 이렇구나 싶었다. 구경하고 나오니 5명이 1조로 순찰중인 군인들을 봤다. 파리 테러 발생한지 두 달도 채 안지났을때라 경계가 삼엄해보였다.


* Louvre Museum (루브르 박물관)

 

  

- 세계 3대 박물관이다. 밀로의 비너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사모트라케의 니케 등 많은 작품이 전시 되어있다.


동갑내기 친구는 전날 6시간동안 혼자 오디오 가이드 가지고 루브르를 관람했다고 한다. 우리랑 동행하게 되어서, 이 친구도 한번 더 루브르를 구경했다. 덕분에 대표적인 작품이 있는 코스를 가이드 해줘서 길 헤매이지 않고 빠른 시간안에 보고 나올 수 있었다. 이제껏 본 박물관 중에 루브르는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역시나 기억에 남는 건 교과서에서 봤던 작품들 ㅎㅎ....


* Baguette (바게트 빵)


구경을 마치고 뛸르히 가든을 가볍게 걷다가 배가 고파서 공원 안에 식당 아닌 조그만한 가게? 에서 파는 바게트 빵을 사먹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촉촉한 바게트를 기대했으나 겉도 속도 딱딱했다. 아무리 프랑스라도 해도 카페나 베이커리를 가야 그런 빵은 먹을 수 있나보다 싶었다. 다들 이거 왜 이리 딱딱하냐고 ㅋㅋㅋㅋ


점심을 마무리하고 오전 내내 갈지말지 토론하던 몽마르뜨로 향했다. (불과 2~3일 전에 IS 추종자가 몽마르뜨 언덕에서 사살되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대신 해 떠 있을 때, 빨리 올라갔다가 내려오는것으로 합의).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공연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유럽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우리가 듣기에도 음악이 너무 듣기 좋았다. 끝나고 나니 박수 갈채와 다들 동전을 던져주었다 (아무리 아마추어라고 해도 뭐든 잘해야 되는 같았다. 그렇게 환호받는 길거리 공연인들은 처음 봤다)


* Montmartre (몽마르뜨 언덕)

 


지하철 역에서 내리니 와인 가게가 보였다. 들어가서 주인 아저씨께서 추천하신 자몽와인을 사고 나와 언덕으로 향했다. 이상하게 사람도 별로 없고 언덕도 계속 이어졌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찾아간 곳은 몽마르뜨 묘지였다. 어쩐지............ 다시 한참을 걸어가서 몽마르뜨 언덕에 도달할 수 있었다. 다른 여행객들이 찾아가는 코스가 아닌 다른 길로. 여행의 묘미긴 하지만 ㅋㅋㅋ 이 경사 진 길 양쪽에 독일 3사 차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좁은길에도 주차도 잘 해두고..... 언덕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곳곳에 깔려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장사하는 집시들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오히려, 안전하게 여행하는 것 같다고 서로 자축하며 와인 한잔 하고 잠시 여유를 즐겼다


* Sacred Heart Cathedral (사크레 쾨릐 성당)

- 파리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0m에 세워진 성당


* Le mur des je t'aime (사랑해벽)


있는 줄도 몰랐는데, 동행하던 동생이 아침부터 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코스라 가기로 했다. 각 나라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글자가 쓰여진 벽이다.


* Place de la Concorde (콩코르드 광장)

- 유럽에서 가장 크고 유서 깊은 광장


* Avenue des Champs Élysées (샹젤리제 거리)

-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


다들 약속이 있어서 내일 또 보기로 하고 나는 계획했던 코스인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메인 거리로 진입하기 전에 축제를 여는 것처럼 천막 등으로 이뤄진 가게들이 많았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직까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거였다. 조금 구경하다가 메인 스트리트로 향했다. 가다가 Nespresso 가게가 있어서 들어가려고 하니, 테러의 영향인지 내 조그만한 여행가방 안에 있는 소지품까지 꼼꼼히 확인 후에 들여 보내줬다.


* Triumphal Arch (개선문)

- 나폴레옹 1세가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1806년에 세운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


* Palais de Chaillot (사이요 궁)

- 1957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장을 위해 건축


* Eiffel Tower (에펠탑)

-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 때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진 탑


* Champ-de-Mars (마르스 광장)

- 에펠탑 정면으로 뻗어있는 잔디광장


낮에 봤을때는 철재 덩어리 느낌이라 기대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는데, 저녁에 멀리서 보니 굉장히 아름다웠다. 내가 지금 파리에서 에펠탑을 구경하고 있다는게 너무 신났다. 사이요 궁에서 한참 구경하다가 에펠탑을 지나 마르스 광장을 걸었다. 끝에 다다르고 나서 더 볼거 없나? 싶어서 남쪽으로 한참 향했다. 가도가도 딱히 볼 건 없었고 저녁으로 먹고 싶은 식당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지하철 타고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가 숙소 주변을 한참을 찾아봐도 연 슈퍼나 가게가 보이지 않았다. 콜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안보여서 문을 아직 닫지 않은 중국 식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중국어로 뭐라고 하길래 영어로 콜라 하나 파냐고 물어봤다. 중국인 인 줄 알았나 보다. 그리고 무사히 숙소로 복귀~



['16.01.10]

오르세 미술관 > 베르사유 궁전


* Orsay Museum (오르세 미술관)

- 파리의 3대 미술관.  애두아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밀레의 이삭 줍기, 앵그르의 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민박에서 같은 방을 쓰던 동생과 일정이 맞아 같이 오르세 미술관을 구경했다. 이미 Museum 에 시들시들 해져서 슥슥 보고 지나가는데, 이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ㅋㅋㅋ. 다들 그냥 블로그 보고 여행 코스 짜서 그런듯........ 구경을 마치고 약속시간까지 또 시간이 남아서 어제 만난 일행들이 있는 민박집 근처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 2층 기차?

 


교환학생 동생이 빠지고, 현대무용을 하는 동생이 합류했다. 네이버에 자기 이름 검색하면 나온다고 해서 해봤더니 진짜 기사에 나왔다. 파리온게 8번째라고...... (부러웠다). 여기 민박집은 여행객들끼리 잘 놀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었다. 어제, 샹젤리제 노래 부르면서 민박집 사람들이랑 샹젤리제 거리를 활보했다고 ㅎㅎㅎ....... (파리인들에게는 민폐 였으려나....?) 무튼, 되게 재밌어보였다. 다시 4명이 된 우리는 베르사유로 향하기 위해 기차를 탔는데, 나는 처음 본 2층 기차였다. 너무 떠들면서 타서 그런가, 기차는 반대로 향했다. 2~30분? 만에 다행히? 잘못된 것을 깨닫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기차를 탔다. 거의 1시간이 지났는데 처음 기차탄 장소 ㅋㅋㅋㅋㅋㅋㅋ 베르사유는 다시 1시간이 걸렸다


* Chateau de Versailles (베르사유 궁전)

 

 

- 프랑스 브르봉 왕조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궁전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다들 신나서 별 생각 없이 궁전으로 향했다. 베르사유 궁전은 굉장히 크고 넓었으며, 내부는 매우 화려했다. 처음으로 가본 유럽의 왕궁은 진짜 왕실 그 자체였다. 궁전 구경을 마치고, 베르사유 궁전도 이미 와본 경험이 있는 동생이 정원이 예쁘다고 그래서 가봤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황량하기 그지 없었다. 구경을 모두 마치고 파리로 다시 돌아왔다.


* Le Bistrot 30 - Escargot (에스까르고), Foie gras (푸아그라), Onion Soup, Grilled Beef, Duck Leg

  

- 에스까르고 : 버터와 마늘, 샬롯(shallot), 파슬리 등을 넣어서 만드는 달팽이 요리.
    푸아그라 : 크고 지방이 많은 거위 간으로, 구운 빵에 발라 전채요리로 먹거나 팬에 구워 메인요리로 먹는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저녁은 친구가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곳으로 왔다. 가성비 좋은 식당이었는데 에스까르고랑 푸아그라도 시켰다. 에스까르고는 그냥 소라 느낌이었는데 초록색소스가 굉장히 맛있었다. 푸아그라는 빵에 발라먹는 형태였는데 별 맛 안나는 버터느낌? 내가 동행들 이끌고 갔는데 다행히 다들 맛있고 먹고 즐겁게 식사를 즐긴거 같아서 다행이었다


* Drug Store 쇼핑

근처에 몽쥬약국이 있어서 가려다가 동행하던 동생이 다른 Drug Store 도 다 똑같은데, 한국 여행객들한테 몽쥬약국만 소문이 퍼져서 그런거라고 해서 그냥 근처에 있는 Drug Store 로 갔다. 선물할 달팽이크림 하나사고, 이 동생이 Luxe 오일이 좋다길래 아무 생각없이 사고 봤는데 난 지성이었다. 쇼핑 마치고 일행들과 헤어지고 숙소로 ㄱㄱ


['16.01.11]

오랑주리 미술관 > 몽쥬약국 > 바스티유 광장 > 마레지구


* Orangerie Museum (오랑주리 미술관)

- 모네의 작품들을 볼수 있는 미술관


미술관은 굳이 더 보고 싶진 않았지만, 일정을 그렇게 세워놔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같은 방 동생이랑 관람했다


* 몽쥬약국


전날 못갔던 몽쥬약국으로 향했다. 어제 일행한테 들었던 얘기를 같이 온 동생한테 해주면서 가격을 비교해봤는데 진짜였다. 몽쥬 약국이 특별히 싸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단지, 한국어로 설명이 잘 붙어있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관광객을 위한 직원들이 많을뿐. 관광지화 되어 있어서 그런가 가게 규모는 길거리에 있는 Drug Store 보다는 컸다.


* Palce de la Bastille (바스티유 광장)

-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된 역사적인 장소


테러가 일어난 지역이기도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둘러봤다. 같이 동행하던 동생보고 여행 잘하라고 하고 헤어졌다.


* Le Marais (마레지구) - Arts et Métiers 역

- 화려한 대저택과 다양한 상점이 있는 아름다운 거리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서 발 길 닫는대로 걸어다녔는데 딱히, 눈에 띄는건 없었다. 그나마 마레지구에서 이 역이 굉장히 예뻐서 사진 한장 남겼다. 그리고 나서 짐을 챙겨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기 위해 동역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중국 아줌마가 보자마자 중국어로 길 물으시길래, '워싀 한궈런' 했더니 쏘리쏘리 하시면서 가셨다.

가장 기대했던 도시였는데, 곳곳에 있는 잡상인 집시들이랑 길거리의 지저분함 때문인지 여행은 즐거웠지만 인상이 좋은 도시는 아니었다. 다음에 또 여행하게 된다면 숙소도 좋은 곳으로 골라서 가보면 관광지 위주 말고 도시 여행 느낌으로 쇼핑 + 미식 여행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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