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뭔가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거창한 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도 그 안에서 얼마든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
있다면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지 않으면 누가 그럴 수 있을까. 실패도 좌절도
겪을 수 있으니 하고 싶은 건 그냥 다 하기를. 그 안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실패도 괜찮은 면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나에게조차 버려진 나를 누가 사랑할 수 있을까.
* 괜히 시간만 보냈다. 진작 해 볼 걸. 실패해도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 억울할 것도 없고, 인생 끝나는 것도 아니었다. 닫힌 문 뒤의 열린 문이라는 말을
그때 경험했다. 원래 걱정은 먼저 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그걸 스물여덟 살이 되어서 알았다니. 하다보면 다 해내게 되어 있고,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그래서 이제 나를 믿어 보기로 했다.
* 이제는 '내 주제에 무슨 아나운서' 이런 인생에 도움도 안 되는 주제 파악 따위는 안하기로 했으니까.
* 늘 자신과 대화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뭘 해야 행복해지는지, 힘들어도 버틸 수가 있는지.
* 저마다 잘하고 못하는 게 있다는 걸 인정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 잘할 수는 없다. 다 잘하는 게 비정상이다.
* 잘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도 시도조차 안 하는 건 싫다. 일단 시도해 보고 '나랑 맞는구나 아니구나'를 판단한다. 해보기 전에는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 걱정하면서 시간을 보내느니 내일을 준비하는 게 더 나은 길이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다. 사실 돌아보면 걱정했던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 같은 건 없었다. 견디고, 버티고 하루하루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니 지금 자리에 있었다.
* 하지만 꼭 뭔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그 안에서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커가면서 늘 그런 마음을 갖도록
해 주려고 한다. 실패도 좌절도 겪을 수 있으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기를 실패도 괜찮은 면이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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