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3번째 자유 여행. 엄마는 이제 힘들다며 해외여행 안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간다고 하셔서 지난 후쿠오카 여행 이후 7년만에 대만으로 여행을 떠났다. 대만도 그 사이에 온라인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서 입국 신고도 미리하고, 3명 모두 e-sim 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서 일어나자마자 e-sim 을 셋업했다.
청주 공항이 의외로 멀지 않고 3명이니 자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했다. 주차비는 일 1만원.
5시 30분 쯤 집에서 출발해서 일찍 간다고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1주차장과 주차타워는 꽉 차 있어서 길 건너 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바로 짐을 붙이고 수속 절차를 밟았다. 이번 여행부터는 보조 배터리를 항상 휴대하고 절연 테이프를 붙여야 비행기 탑승이 가능했다. 혹시, 청주 공항은 작아서 절연 테이프를 지원하지 않을까봐 집에서 붙여갔는데 공항에도 있었다. 청주 공항은 작고 아담했다. 수속 전에는 푸드코드도 있었는데, 수속 마감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아서 20분 정도를 남기고 게이트를 통과하니 식당 하나와 카페 하나만 있었다. 면세점도 가게 2개였나? 탑승시간은 1시간 정도 남아서 아침을 먹고 에어로케이 항공사를 이용하기 위해 대기했다.
10분 정도 지연이 되었는데 문제는 비행기 탑승구와 연결이 되지 않아 5분 이상 추운 아침에 한참을 걸어 가야했다. 셔틀도 없었음..... 덜덜 떨면서 비행기에 올랐는데 다행히 이코노미 좌석 간격이 넓어서 좋았다. 그리고 특이점은 군사지역이라 이륙을 할 때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했다.
10년 전 대만 여행을 마치고,
다음에 또 타이베이 여행을 간다면 꼭 김포-송산 공항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또 타오위안으로 향했다. 착륙 준비를 할 때 쯤, 에어로케이에서는 8~90 년대 신나는 음악들을 틀어준다. 이 부분이 좀 재밌었음 ㅋㅋ
['26.01.09 - 금]
타오위안 공항 > 동먼(가오지) > 중정기념당 > 지열곡
오전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날씨는 화창했다. 10년 전에는 1819 버스를 탔지만 이번엔 MRT 도 생겼고 부모님과 가니 조금이라도 시간을 줄이려고 MRT 를 타려고 했다.
환전을 하지 않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바로 뽑아서 쓰려고 했는데 공항 ATM 마다 줄에 대기가 있었다. 그래서 카드로 탑승권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 티켓 머신에서는 현금만 가능했다. 한참 헤메다가 인포 센터에 갔는데, 여기도 현금만 받는 인포 센터였다. 뒤에 다른 인포 센터를 안내해줘서 거기서 왕복권과 교통 카드를 구매했다. (아무리 트래블로그가 잘 되어도 환전을 조금은 해서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MRT 로 35분 정도. 지난 타이베이 여행에서도 1819 버스를 타고 가면서 높은 고가도로로 한참을 달려갔던게 신기했는데, MRT 도 고가도로 위로 다녔다.
부모님 두 분 다 이제 환갑이 넘으셔서 이전 여행처럼 먼 곳보다는 메인역에 아주 가까운 Cosmos 호텔로 예약했는데, 그래도 MRT 역에서 걸어가다보니 10분 넘게 걸렸다. 3번 출구로 나오니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했다. 추워도 초가을~가을 날씨 정도를 예상했는데 늦가을 날씨였다.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기 위해 동먼으로 향했다.
* 高記 (가오지) : 東坡肉(동파육) + 上海鐵鍋生煎(성지엔빠오; 상해식 철판군만두)


- 동파육(東坡肉/东坡肉) : 돼지고기를 약한 불로 오래 졸여 입에서 녹듯 부드럽게 만드는 중국 요리로, 저장성 항저우의 대표 음식
- 성지엔 빠오(上海鐵鍋生煎) : 큰 솥에 기름을 넣고 아래면은 튀기듯이, 윗면은 찌듯이 익히는 상하이 스타일 만두
기존에 있던 위치에 가오지 가게는 없어졌고, 찾아보니 총 3군데가 있었는데 동먼에는 지하철 역 앞에 하나, 그리고 다안산림공원 역으로 조금 걸어가면 하나가 더 있었는데 여기가 조금 더 평점이 좋아보여서 이 곳으로 향했다. 지나가다가 딘타이펑 신성점에는 대기가 많았는데 다행히 여기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철판군만두와 지난 여행 Best 였던 동파육 하나를 시켰다. 철판군만두는 그렇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아니고 쏘쏘?
동파육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뭔가 10년 전에 느꼈던 Wow 한 느낌이 아니였다. 가게도 1층짜리 점포로 옮기고 나니 고급진 느낌은 온데간데 없었고.....
문제는 먹다보니 메뉴가 조금 기름져서 그런가 아빠는 적당히 드시고, 엄마는 많이 드시기 했지만 느글거린다고 하셨다.
1차 실패.
나오자마자 건너편 편의점에서 콜라를 마셨다.
* 中正紀念堂 (중정기념당)

- 타이완의 초대총통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1980년에 설립. 장총통의 본명인 '중정(中正)'에서 건물 이름을 따왔다
화창해서 그런지 지난 번 왔을 때보다 뭔가 더 좋아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춘수당 버블티 가게가 좌측 건물 1층에 있어서 갔는데, 버블티만 파는게 아니라 식당도 같이 하고 있었다. 분명, 지난 대만 중남부 여행 때 타이중에 있는 본점에 갔을때는 버블티만 팔았었는데 바뀐건가? 싶었다. 20분 기다려야 된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교대식을 보려고 했었는데 정각까지 기다리기는 너무 많이 남아서 가볍게 산책만 했다.
원래는 시먼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비행기 탈 때도 걸었고 MRT 역에서 메인역까지도 걸었고, 또 엄마가 이미 점심 먹고 나서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숙소에 가서 체크인하고 쉬려고 했었다. 중정기념당에서 나와서 의사를 물어보니 아직 괜찮다고 하셔서 잠시나마 걷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코스를 변경해서 우버로 택시를 불러 지열곡으로 향했다. 그 말을 듣고 움직인 내가 잘못했었다. 택시를 타고 조금 가다보니 두 분다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사실 나도 피곤해서 숙소가서 쉬고 저녁 먹으러 나오고 싶었는데, 나도 졸린데 참느라 애먹었다. 40분 쯤 타고 가니 3시 30분 쯤 도착했다.
* 地熱谷(지열곡)

지난 번에는 너무 더운 날씨에 지하철 역부터 지열곡까지 걸어올라와서 이번에는 지열곡 입구에서 내렸다. 잠깐 눈 붙이셔서 그런지 두 분다 쌩쌩해지셨다. 처음 본 자연 온천에 즐거워 하셨다. 전에는 온천을 보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서 내려가야 했는데 이번에는 한바퀴 돌아서 나갈 수 있도록 바뀌었다. 입구 쪽에 사람들이 돌 위에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생겼 있었는데 나오면서 보니 밑에 온천수가 지나가도록 되어 있어서 따뜻해서 앉아 있었던 거였다.
구경을 마치고 역으로 가는 내리막 길은 편해서 택시 타고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번 발견한 푸싱공원 족욕탕에서 족욕을 하고 가려고 했는데, 갔더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겨울이라 그런가? 오후 4~5시쯤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너무 많아서...... 물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구경만 하고 신베이터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잠시 잠들었다가 오후 6시 30분 쯤 일어났다. 엄마랑 나는 체력이 고갈되어서 더 쉬고 싶었다. 중정기념당만 갔다와서 쉬었어야 했는데........ 아빠가 저녁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아빠가 점심을 별로 안먹는 바람에 엄마랑 나는 남은 음식을 좀 더 먹느라 아직도 배가 불렀다. 게다가,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듣고 대만 음식은 먹을만하다고 생각하고 오셨는데 한식파인 엄마는 첫 메뉴부터 느글거려서 한식을 드시고 싶어 하셨다. 그래도 여행 왔으니 대만 음식을 좀 먹어보는게 어떠냐고 했는데, 한 정거장 거리인 시먼에는 한식집이 많은 걸 알지만 숙소 근처에는 찾아둔 것도 없고 몸도 피곤해서 컨디션이 안 좋으니 짜증이 나서 언성이 높아졌다. 좀 싸우다가 아빠가 해산물을 좋아하셔서 해산물 + 밥 = ? 스시로 타협하고 근처에 있는 스시집으로 향했다. 미츠코시 백화점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 집을 갔는데 2군데 모두 웨이팅이 있어서 그냥 나오고, 근처 유니클로에서 히트텍만 샀다. (여행 다닐때마다 히트텍만 집에 쌓이는듯?)
2옵션으로 메인역 지하상가에 있는 얌샘김밥으로 향했다. 탭 결제 시스템인데 자꾸 내가 카드를 꽂으려고 해서 직원 분이 결국 알려주셨다. 10년만에 많이 바뀐듯? 여기서, 김밥 + 오뎅 + 닭강정과 아빠는 편의점에서 쏘맥을 사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엄마는 쌀을 찾으시더니 점심에 남은거 아까워서 많이 먹음 + 피곤해서 컨디션 난조로 김밥도 몇 점 안드셨다. 이제는 여행 못다니겠다고 하셨는데, 음... 중화권 중에서 그래도 대만은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또 실패였다.
2차 실패.
대만은 호텔에 난방이 없는 곳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더울 때만 다니다보니.....
찾아보니 하얏트 같은 글로벌 체인점을 가던지 해야 된다고 한다. 그래도 히트텍 포함 옷을 입고 자니 다행히 춥지는 않았다
['26.01.10 - 토]
샤오빙, 요우티아오, 또우장 > 예류지질공원 > 스펀 > 지우펀 > 화시지에 야시장 > 우라오 훠궈
어제 너무 피곤해서 빨리 뻗었고 부모님은 일찍 일어나시기에 나도 덩달아 일찍 잠에서 깼다. 어제 컨디션이 안 좋았어서 걱정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 괜찮았다.
메인역 근처 편의점에는 한국 라면들이 기본적으로 있었다. 신라면, 꼬꼬면 등등. 어제 저녁에 사둔 김치 신라면과 같이 먹을 대만 조식을 먹기로 했다. 부모님은 같이 안가실줄 알았는데 궁금하셨는지 같이 가신다고 해서 6시에 호텔 근처 조식 가게로 향했다. (여행 전까지는 가기 귀찮다고 투덜 거리시다가 막상 여행 오면 도파민 뿜뿜하셔서 나보다 체력 더 좋아지시는 ㅋ)
* 烧饼 (샤오빙), 油条 (요우티아오), 豆浆 (또우장)



- 烧饼(샤오빙) : 대만식 샌드위치
- 油条(요우티아오) : 대만식 튀긴 밀가루 빵
- 豆浆(또우장) : 대만식 두유
또우장은 대만식 두유로 우리나라 두유보다는 살짝 달달하다. 이건 가오슝에서 먹어봤어서 아는 맛!
샤오빙과 요우티아오, 그리고 요우티아오를 썰어 넣어주는 또우장은 처음 먹어봤다. 샤오빙은 안에 재료를 고를 수 있는데 계란만 추가했다. 그냥 경험해보는 느낌으로 주문했는데 참깨가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계란과 조화가 좋았다. 어제 사둔 라면을 먹기로 했던 엄마도 맛있게 먹었다. 우리 엄마가 드셨으면..... 확실하게 먹을 수 있는 맛 ^^
요우티아오는 전에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봤나? 한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그냥 밀가루를 튀긴 빵으로 별다른 맛이 나지는 않았다. 그냥 밀가루맛 + 기름맛. 그래서 또우장에 찍어먹는건가?
마지막으로, 요우티아오가 들어간 또우장은 짭쪼름했다. 그냥 또우장 + 요우티아오는 아니고 뭔가 더 들어간 느낌인데, 못 먹을 정도의 짭조름은 아니라 건더기는 내가 다 먹고 국물은 아빠가 다 마셨다.
대만 조식을 체험해보고 예스폭지 일정을 위해 예류지질공원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어제 지하철 역에서 이지카드가 계속 충전이 안되어서 뭐지 싶었는데 숙소에서 검색해보니 이지카드가 아니라 i-pass 카드였다. 그냥 지하철 티켓 머신에 올려두고 충전하면 되는데, 옆에 있는 이지카드 전용 머신에서 하다보니 그런거였다. 충전은 잘 했는데 또, 1815 버스 정류장이 10년 전과는 달라서 한참 찾다가 메인역 지상에서 East 3번 게이트 밖 버스 정류장을 찾아서 예류로 향했다. 여기도 차가 다녔던 것 같은데 메인역 동쪽 도로는 차가 못다니고 지금은 버스, 택시 정류장으로만 사용하는 것 같았다.
* 野柳地質公園 (예류지질공원)



부모님 컨디션 안좋으시면 시내 구경하다가 스펀, 지우펀만 가려고 했는데, 조식 드시고 나서 좋다고 하셔서 도착한 예류지질공원.
택시를 탈까 고민했지만 스펀 이동 시 어차피 택시를 탈꺼라 바깥 풍경 구경하면서 버스타는 것도 여행이기에 1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입구까지 5~10분 소요되는데 가면서 항구에서 갈치를 잔뜩 잡아온 어부들도 구경하고, 망고 스무디도 하나씩 사먹었다.
그렇게 도착한 예류지질공원. 10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입구 화장실이 달라진 것 같고, 해안 산책로가 더 다듬어진 것 같았다. 땡볕에 너무 더울 때 와서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코스에서 빼려고 했었는데, 부모님은 이국적이라고 너무 좋아하셨다 (날이 시원해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그때는 너무 더워서 빨리 구경하고 나가자라고 했었으니...
겨울이라 그런가 외국인들은 별로 없고 한국인들이 95% 였다. 이번에는 1번째 바위에 속지 않고 여왕머리 바위를 먼저 보고 돌아왔는데, 나처럼 1번째 바위에 속아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ㅎㅎㅎ
여전히 바위 지대까지 볼거리가 있었고, 그 뒤로는 카페도 있고 더 다듬어진 느낌이긴 했다. 출구로 나와서 기념품 거리를 구경하는데 저번에 여기서 망고를 사먹어서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계절이 맞지 않는지 망고 파는 가게는 못봤었다.
우버 택시는 대부분 도요타 코롤라 모델이었는데 이번엔 라브4 + 깨끗한 택시가 걸려서 기분 좋게 스펀으로 향했다.
* 十分(스펀) : 닭 날개 볶음밥 + 석가 + 파파야 + 풍등 + 폭포 + 풍등


40분 정도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점심 시간이 되어서 닭 날개 볶음밥을 먹으러 왔다. 이건 먹을만 하다고 밥 들어가 있다고 했는데 엄마는 안먹는다고 해서 아빠랑 나 각각 1개씩 2개 주문했다. 엄마 보고 먹어보고 맛 없으면 먹지 말라고 했는데 한 입 드시더니 드신다고 하셔서 1개 더 주문했다. 아빠는 맥주에다가 드시다보니 부족하다 하셔서 1개 더, 나도 먹다보니 1개로는 배가 안차서 또 추가. 결국 5개 먹었다 ㅎㅎ 난터우에서 먹었던 닭날개 볶음밥보다는 더 양념이 달달하고 자극적이라 맛있었다.
가오슝에서 먹었던 석가는 새콤달콤 하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이건 푹 익어서 그런가 새콤함 없이 달달한 맛이엇다. 파파야도 맹맹하다고 했는데 살짝 달달했다. 열대 과일도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기회되면 더 먹어봐야 겠다.



작년 10월 폭우로 핑시선 기찻길이 보수공사 중이라 기차가 다니지 않는다고 했다. 기찻길 따라 상점가를 구경하면서 기념품도 사고 풍등을 날렸다. 풍등은 4면에 각각 소원을 적어야 했고, 각 면마다 색이 의미하는 내용이 달랐다. 건강, 재물 등등. 다 적고 나면 풍등을 날리기 전에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아저씨가 어찌나 고수시던지 사진을 가로, 세로로 각 면마다 2가지 포즈로 요청을 하시면서 잘 찍어주셨다.
상점 구경하면서 기념품도 몇 개 더 사고 스펀 폭포로 향했다. 사람들 가는 곳으로 10분 이상 걸어갔던 것 같다. 중간에 엄마가 힘들어하셔서 그만 갈지 고민하다가 5분 남았다고 하니 가셨다. 도착해서 우리나라 폭포는 위에서 아래로 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이렇게 옆으로 길게 뻗은 폭포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 나이야가라, 이과수 폭포만 보다가 처음 본다고 중간에 포기했으면 아쉬울 뻔 했다고 하셨다. 여기도 한국인이 90% 이상인 것 같았다.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려고 갔는데 배차 간격이 너무 길었다 2시간 기다려야 되는? 그래서 갓버 택시를 ㅋㅋㅋㅋ 불렀다. 바로 잡혀서 탔는데 이번에는 총알 택시 + 코롤라 스포트? (소형 해치백) 모델 이었다. 구불구불한 산 길을 넘어 지우펀에 3시쯤 도착했다. 그래도 버스, 기차보다는 편하니까 ㅎㅎ
* 九份 (지우펀)


또 40분 정도 택시를 타고 나니 오후 3시 쯤 도착했다. 주말이라 지우펀 입구에서 택시를 세우면 경찰이 잡는다고 조금 밑에서 세워주셔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난 번 왔을 때처럼 지옥펀은 아닌 것 같았다. 한국 사람들은 많지만, 서양인들에게는 비수기인듯?? 한 바퀴 둘러보다가 지우펀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山海觀茶坊 이라는 찻집에 들어갔다 (지금보니 구글맵 평점 왜 2.4 점이지??).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아빠는 맥주, 나랑 엄마는 카푸치노 시켜서 한 2시간 정도 쉬면서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었는데 우리는 주문을 여러 번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았다.
해가 져서 홍등을 구경하면서 다시 지우펀 거리를 한번 돌았다. 찻길로 나와서 버스타고 가려다가 홍등 스팟을 안간게 생각나서 다시 검색해보고 "Jiufen Photo Spot" 로 찾아서 갔다 (지금 찾아보니 아까 찻집 근처인데...... 삥 돌았다). 이 쪽으로 오니 사람이 바글바글 했고 사진 찍기에 각도가 나오지 않았다. 10년 전에는 어떻게 찍었지 생각하면서 비교해보니 지금은 식당이 많이 생겨서 입구에서 막고 있었다 (10년 전에 잘 찍은것 같기도 하고....).
구경을 마치고 965 번이 아닌 1062번을 타고 라오허지에 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금방 올 것처럼 보이더니 965 번 버스가 4~5번 지나가도록 안와서 2~30분 기다리다가 타고 야시장으로 향했다. 1월 중순인데도 버스에 에어컨을 틀어서 좀 추웠지만 참고 갔다. 송산역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야시장 입구다.
* 松山慈祐宮 (쑹산츠유궁)



- 바다의 신과 여러 개의 부신들을 모시고 있으며 성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도교 사원
야시장 바로 앞에 있는 사원이 있다. 10년 전에 왔을 때는 너무 늦게 왔는지, 닫혀 있었는데 이번엔 열려있어서 잠시 구경했다. 룽싼쓰 보다는 화려한 느낌이 강했다. 사람도 엄청 많았다.
* 饒河街 觀光夜市 (라오허지에 야시장)

이번에도 여전히 사람이 붐볐다. 4군데 야시장을 가봤지만 스린은 좀 넓게 형성되어 있고 여기가 즐기기에는 가장 편한? 것 같다. 그냥 이 라인 따라 인파에 밀려 가면 되니까. 물론, 사먹기는 다소 힘들수는 있을 듯?
가볍게 구경을 하고 중산 딘타이펑으로 향했다. 마감 전인데도 줄이 있었는데 테이크아웃 밖에 안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시먼에 우라오 훠궈로 향했다.
* 無老鍋 (우라오 훠궈)



- 대기 5분 정도하고 들어갔다. 내부 시설이 굉장히 깨끗했다. 좌석의 메뉴는 QR 로 주문하도록 되어 있었다. 훠궈에는 선지 같은게 들어있었는데 찾아보니 오리 선지였다 (처음 먹어봄. 소보다는 탱글탱글한 느낌?). 원래 훠궈에는 기본적으로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백탕, 홍탕 둘다 괜찮았던 것 같다. 마라 훠궈는 아니고 토마토탕이랑 우유탕 느낌의 퓨전 훠궈? 라고 해야될까? 확실히, 부모님도 드시기에는 괜찮았다. 셀프 바에서 밥이랑 소스는 직접 가져올 수 있는데, 저 백탕에 밥 말아먹는 것도 맛있었다. 잘 어울리는 듯? 배불리 먹고 나니 3명이서 10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시간이 되면 용산사까지 다녀오는게 목표 였는데, 이미 너무 늦어서 숙소로 복귀해서 쉬었다. 돌아오는 길에 역 지하에 코인 노래 부스가 많이 있었다.
2일차 끝! 부모님이 안 아프셔서 다행이었음
['26.01.11 - 일]
우라이 마을 > 주말 꽃 시장 > 옥 시장 > 춘수당 > 원산대반점 > 엑스포 파머스 마켓 > 타이베이 101 타워 > 국립 국부기념관 > 용산사 > 스린 야시장
아침 일찍 일어나서 메인역 근처에 주먹밥을 사러 갔는데 구글맵 정보와는 다르게 닫혀 있었다. 이리저리 좀 돌아보다가 어제 대만 조식은 경험해봤기에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부모님께서 일찍 일어나시는 편이기에 나도 서둘러 준비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우라이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 반이지만, 지하철 타고 버스로 갈아타면 1시간 만에 갈 수 있기에 지하철을 탔다. 대만은 지하철이 넓었고 열차 간 문이 열려있어서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10년 전에도 그랬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신뎬역에 내려서 849번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메인역에서 안 타면 자리가 없다는 후기를 보긴 했었는데 비교적 아침 일찍 움직이는 편이라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주말에 등산하러 가는 현지인들이 많았다. 어쩔 수 없이 구불구불한 길을 서서 타고 가고 있었는데 다행히 10분 정도 지나니 자리가 생겨서 앉아서 갔고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 우라이(烏來) 마을



버스에서 내리니 타이베이는 날씨가 좋았는데 우라이는 흐렸다. 우라이 옛거리를 지나가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상점가도 이제 막 문을 여는 느낌이었다. 우라이 폭포로 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앉아있는데, 5~10분도 지나지 않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우르르 지나갔다. 우리도 관광객들 따라서 미니열차를 5분 정도 타고 우라이 폭포에 도착했다. 폭포 외에는 크게 볼 것은 없었다. 전날에도 스펀 폭포를 보고 와서 그런가 느낌이 덜했다. 운선 낙원을 가고는 싶었으나 케이블카 타고 나서도 한 참 올라가야된다는 후기가 많아서 아쉽지만, 엄마 무릎 이슈로 인해 올라가지는 않았다.



올라올때 미니 기차 편도만 팔아서 내려갈때는 운행하지 않는 줄 알고 걸어서 내려갔는데, 뒤늦게 사람들이 타고 내려왔다. 하지만, 내리막길이라 걷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가볍게 내려가기 괜찮았다. 야생 바나나도 보고


노천 온천이 있다고 해서 한 번 즐겨보고 싶었는데 원래 족욕탕도 있다던 위치에는 따로 없었고, 겨울이라 그런지 위 지역에서만 하고 있는 온천을 찾았다. 가볍게라도 즐겨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극혐해서 그냥 한 바퀴 돌고 우라이 거리로 향했다.



- 마수(麻糬) : 구운 찹쌀떡꼬치
- 산주러우샹창(山猪肉香腸) : 멧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잠깐 폭포 다녀온 사이에 상점이 모두 열었다. 사람들이 특히 줄서는 가게에 가서 떡꼬치와 소시지를 사먹었는데 맛은 예상되는 맛이었다. 소시지는 살짝 달달한 느낌?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옥수수도 사먹었는데.... 제대로 안익은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우라이 여행이 끝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로 향했다.
* 지앤궈 주말 꽃시장, 옥시장


운선낙원과 온천도 Skip 하다보니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돌아와서 동물원을 갈까? 쇼핑을 갈까? 하다가 주말꽃시장 찾아놨던게 생각나서 꽃시장으로 향했다. 다안삼림공원 역에 내려서 동먼에 딘타이펑 예약을 할까 싶어서 잠깐 갔다 왔는데 일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대기가 160분이라 포기하고 꽃시장으로 향했다 (2트 실패).
고가도로 밑을 활용해 형성된 꽃시장은 이색적이었다. 길 양쪽으로 다양한 원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엄마가 꽃을 좋아해서 선택한 코스다. 한 참을 걸어가니 이번엔 옥시장이 나왔다. 가격이 ㅎㄷㄷ 한데 상인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저거 다 팔리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구매자보다 판매자가 많은 느낌이었다.
2개의 시장을 구경하고 북경오리가 유명하다는 식당에 예약없이 가서 물어봤는데 당연히 실패였다. 그래서 다시 중샤오푸싱에 있는 소고백화점 푸싱점 지하 딘타이펑에 3트를 했으나 여기도 실패. 결국, 해당 층에 있는 UNASHOW 라는 일식 장어 가게에 들어갔다.
* UNASHOW



다양한 장어 덮밥과 고등어 구이 정식이 있었는데, 이 가게에서는 김치를 밑반찬으로 제공했다. 한식파인 엄마에게는 단비 같은 음식이었다 (엄마와 다른 나라 음식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 힘들듯 싶었다... 전에 유럽 다녀올 때도 잘 드셨다고 생각했었는데... 음..).


식사를 마치고 다시 Cosmos 호텔로 향해서 숙박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커피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호텔 바로 앞에 17Cafe 에서 커피를 샀다. 풍선 인형이 항아리에서 나오는게 신기해서 한컷.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 커피를 들고 메인역에 있는 의자에서 마시면서 쉬고나서 다시 호텔에서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 원산대반점으로 향했다. 신호등에 대기 시간이 표시되는게 신기해서 한 컷.
* 圓山大飯店 (원산대반점)






10년 전에 단수이와 고궁박물관, 지열곡 왔다갔다 하면서 궁금해 했던 건물인데, TV 에도 자주 나와서 가족 여행을 온다면 한 번 가야겠다고 생각만 했던 호텔이다.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는 엄마도 이 호텔 앞에서는 사진을 찍은걸보니 맘에 들으신 것 같다. 계속 시티뷰 방이 취소되는지 확인했는데, 계속 마운틴 뷰만 남아있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부모님도 나도 여행을 가면 숙소에는 거의 잠만 자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무튼 제일 높은 클래스의 숙소가 아니었나 싶다 (싸고 깔끔한 비즈니스 호텔 러버임). 한 시간 넘게 쉬다가 타이베이 101 타워를 가기 위해 호텔 셔틀을 타고 원산역에 내렸다.
* 엑스포 파머스 마켓

셔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주말에 여유있게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풍경을 좋아해서 가볍게 한바퀴 돌면서 구경했다.
* 타이베이 101 타워






전에 왔을 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샹산으로 갔는데, 여러 번의 딘타이펑 실패로 인해 마음을 비우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줄이 짧았다. 10 ~ 15분 대기하고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가니 잠실 서울 스카이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잘 꾸며져 있었다. 나름 장식?도 동서남북 방향으로 잘해둬서 잘 구경했다 (좀 보고 배워야 할 듯?). 내려갈 때는 올라올 때와 다르게 줄이 길어서 (대부분 한국인임... 비수기이고 한국인들에게만 방학이라 성수기인듯?) 한참 기다렸다가 내려왔다.
* 국립 국부기념관


- 1972년에 쑨원을 기리기 위해 지은 다목적 건축물로,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됨
타이베이 101 타워 야경이 잘 나온다고 해서 근처로 지나가다가 사진을 한장 찍었다.
* 龍山寺(용산사)





전날 쑹산츠유궁을 봐서 부모님도 굳이 갈 필요 있냐고 하셨지만, 대표적인 관광 코스라 빼기 그래서 갔다. 나야 굳이 갈 필요 없었지만..... 전과 달라진 것은 화장실이 지하에 생겼다는 것?...... 부모님도 피곤하셨는지 그냥 한바퀴 같이 돌고만 나왔음. 그래도 폭포 야경은 기억하셨으니 또 세계테마기행이라도 보시면 기억하시겠지...... 또 택시를 타고 스린 야시장으로 향했다
* 士林夜市 (스린 야시장)


10년 전 엉뚱한 Dapong Road 만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여기는 너무 현대적인 시장이다 결론 짓고 돌아왔지만, 그 후에 유튜브와 수정된 구글맵을 통해 제대로 스린 야시장 위치를 알게 되어 찾아왔다. 어차피 숙소랑 가장 가까운 야시장이라 마지막 밤에 야시장 구경하면서 저녁 먹기에 위치가 좋았다. 저 건물로 이루어진 실내 시장 외에도 Danan Road 를 따라 다니면 라오허지에 야시장처럼 먹거리가 많이 있다. 처음으로 가보니 시장을 못 찾을 정도로 작은 곳이 아닌데 '아무리 구글맵 위치가 안 맞았덜도, 그 때 왜 못 찾았을까?' 라는 의문점이 생겼다 (지금보다 훨씬 오른쪽에 표시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라오허지에는 길 하나로 되어 있어서 좁았는데 여긴 넓은 블럭 형태라고나 할까? 기대했던 것보다는 가게가 많지는 않았다. 구경을 하다가 음식 사서 숙소에 가서 먹기로 해서 이것저것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팬 케이크, 소시지, 게살, 후추빵, 파인애플 버터소보루, 양념 오징어 구이, 오렌지 쥬스)



우라이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오전을 날린 느낌이었는데, 다행히 오후와 야경 코스가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어제 예류와 오늘 타이베이101을 일정에 따라 여행 코스에서 제외하려고 했었는데 엄마는 2군데가 제일 좋았다고 하셨다. 호텔 야경 사진까지 찍고 3일차를 종료했다.
['26.01.12 - 월]
시먼딩 > 까르푸 > 춘수당 > Taipei City Mall > Q Square Mall
호텔 조식이 가격대비 맛이 그닥 좋지 않다는 후기가 많아서 마지막 날 아침도 가볍게 끼니를 떼웠다. 메인역 근처 편의점에 한국 컵라면 안파는 곳이 없어서 뭐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원산대반점 편의점에는 대만 라면 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대만 컵라면과 삼각 김밥 등을 사먹고 쉬다가 체크아웃을 했다. 짐을 맡기고 갈 생각이었는데 왔다갔다 하는게 더 귀찮을 것 같아서 캐리어는 메인역 코인락커에 맡기고 시먼딩으로 향했다.
* 西門町(시먼딩), 까르푸



- 6號彩虹 : ‘무지개 횡단보도(Rainbow Six)’로, 동성결혼 합법화(2019년) 기념의 성소수자 인권·성평등을 상징하는 포토존
- 西門紅樓 (서문홍루) : 1908년에 지은 팔각형 구조의 대표 명소
월요일 아침 시먼딩은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하지만, 행복당 버블티를 먹으려고 줄 선 사람들은 많이 있었다. 버블티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굳이 사먹지는 않았다. 유일하게 먹는 건 춘수당 뿐! 10년 만에 온 시먼에는 관광 명소로 행복당 뿐만 아니라, 무지개 횡단보도, 서문 홍루 등도 추가되었다. 서문 홍루는 10년 전에도 있었을텐데....... 그때는 안 알려졌다가 추가되는 것도 항상 신기하다. 오래된 건물일 뿐이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별 느낌은 없었다. 바로 한바퀴 가볍게 돌고 까르푸에 가서 선물들을 가볍게 샀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딘타이펑을 시도하기 위해 중산역으로 향했다.
* 春水堂 (춘수당)

월요일 11시 30분 정도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가 너무 길었다. 오픈한지 30분 밖에 안 지났는데..... 마지막 딘타이펑을 포기하고 춘수당에서 버블티를 주문했다. 사이즈를 고민하다가 큰 걸로 시켰는데 너무 컸다. 가격 비쌀 때부터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맛은 여전했으나 양이 많아서 억지로 먹다보니 배가 불렀다. 딘타이펑 대신 춘수당 버블티로 배를 채우고 마지막 코스로 쇼핑을 위해 메인역으로 향했다.
* Taipei City Mall + Q Square Mall (HEYAHH)






메인역에서 Q Square Mall 가는 북쪽 지하로 가면 길게 지하상가가 펼쳐져 있다 (메인역 남쪽 지하상가에는 식당이 많이 있다). 여기서 크기가 큰 손 흔드는 고양이를 100위안에 샀다. 스펀에서 훨씬 작은거 230인가 줬던거 같은데........
여기저기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서 4층에 있는 HEYAHH 라는 새우가 그려져 있는 해산물 전문점에 들어갔다. 평점이 4.6이라 괜찮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맛있었다. 갈릭 새우, 칠리 새우 + 파스타, 볶음밥 시켰는데 3개 모두 맛있었다. 갈릭은 좀 짭쪼름하지만 맥주에 찰떡 궁합이었고, 칠리는 맵지 않고 맛있는 맛인데..... 무튼 파스타도 맛있고 성공이었음. 볶음밥은 말할 필요도 없으니. 점심이라 맥주도 1+1 으로 줘서 아빠랑 총 4잔 마셨다. 맛있게 먹다보니 버터 새우도 궁금해서 하나 더 시켜서 먹었다.
첫 날 점심부터 식사 문제로 인해 힘들었는데, 마지막 식사가 너무 성공적이라서 다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4층부터 지하까지 쭉 돌다가 Porter International 이라는 가방 가게 있어서 들어가서 하나 샀다. 일본 요시다 포터와라이센스를 공유만 하지만 순수 대만 브랜드로 다르다고 한다. 큰 쇼핑몰마다 다 있는걸 보니 대만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원래 다음에 일본 여행가면 포터 가방을 사려했는데, 마음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샀다. 그래도 비싸니까 금방 고장나지는 않겠지...??
가방 쇼핑을 마지막으로 짐을 찾아 공항으로 향했다.
저녁 비행기를 타고 청주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중간에 휴게소를 갔는데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지방 휴게소는 명절이 아닌 평일에는 편의점 정도 빼고 모두 닫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래서 집에 와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잠.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리기만 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고 3시간 동안 자고 나오니 좀 괜찮아졌다. 그러고 나서 2~3일 후에 귀가 멍한 느낌이 나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회복하는 과정인 것 같다고 좀 더 푹쉬라고 했다. 하지만 2달이 지나면서 서서히 나아지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 2가지.
1. 50대의 부모님과 환갑이 넘으신 부모님의 체력은 확연히 달랐다. 다음에 또 여행을 같이 간다면 더 널널하게 다녀야겠다.
그리고 식당은 완전 한식 위주로. 물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갈 수 있을지? 이번이 마지막이었을지 모르겠다 ㅎ
2. 운동을 평소에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출발, 저녁 도착 여행은 이제는 힘든 것 같다. 다음엔, 가는 날, 오는 날은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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